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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따뜻한 오늘의 날_2018.03.03 봄이 왔다고 알리는 듯한 매우 따뜻한 날씨다. 어제까지만해도 두터운 롱패딩을 입고 출근을 했는데, 오늘은 무거운 겉옷은 잠시 벗어두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밖을 나설만큼 따뜻한 날씨가 되었다.#1. 떠나보낸다는 것. 어느 한 작가님의 글을 보았다. 사랑의 정의를 내려보면, 사랑이란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라 했다. 사랑과 이별이란게 굉장히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항상 이별의 준비를 하며 순간순간에 현재의 사랑과 감정에 충실해야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그게 참 쉽진 않다고 생각된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지 말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 사랑이란 감정이 처음에는 굉장히 설레고 낯설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익숙한 습관과 같이 몸에 스며든다. 그만큼 무뎌지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은 점점 .. 더보기
배출과 배설 배설과 배출지금처럼 사는 동안 내 생각을 내 이야기를 어딘가에 쏟아내야 할 곳이 필요할 때가 있다. SNS에 많이 토해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시원치 않을 경우가 더욱 많다. 내가 쓴 글을 다시 한번 돌려보고, 고치게 된다. 내가 쓴 이 글이 다른 누군가로 하여금 나에 대한 평가를, 나에 대해 마음대로 생각할까봐 더럭 겁이나 여러번 고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사실, 나의 글들은 지극히 내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글들이 많다. 그만큼 외로움을 많이 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어내고자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게 관심병과 같기도 하고. 때로는, 정말 외로움에 못이겨 혼자서 쓰는 글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는 더욱이 글을 쓰는게 두려울 순간들이 많다. 타인의 시선을 더욱 많이 신.. 더보기
짧았다 생각했는데, 매우 길었던 2017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한살 한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1년이라는 시간이 매우 짧게 그리고 매우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끼고 살아왔다. 그리고, 2017년 또한 그러한줄로만 알았다. 매우 빠르게, 하루하루가 일상적이었던 것처럼 흘러간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제로 마무리가 된 2017년을 돌아오면 정말 그러하지 않았다. 매우 느렸고, 힘겹게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개인적으로 삼십이라는 나이와 그 무게감에 걸맞게 흘러가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고, 쉽게 선택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쉽게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아파했고, 고민했고 또한 치열했다고 돌이켜보니 생각이 든다. 사실, 그 어딘가에 솔직하게 쓰지 못하는 말들을 적어보고자 오늘의 블로그를 열어 글을 쓰는 것도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