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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중국

14.10.30 - 14.11.02 휴식이 필요할 때 생각난 도시 '상해'


나는 잠시 그 곳에 있었다. 
짧지만 잊을 수 없는 값진 기억의 여행.

 저녁 노을이 지는 깜깜한 저녁, 혼자 선글라스 끼고 운전하며 집에 돌아가는 길, 지금 생각해보면 참 허세로 가득한 그 때였지 싶다. 왠지 모르게, 모든 것은 혼란스러웠고, 앞으로의 내가 해야할 길은 꽉 막힌 듯한 생각이 들었던 그 때였다. 아마 기다리고 있었던 자소서의 소식이 다 들려오고 나니 '허..'하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그래도 한달 취업준비생으로서의 자세를 지킨다는 명목하에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어디 한 곳 떠나지 않고, 가만히 책상과 노트북으로 하루하루 한달을 보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끝나면 어디든 떠나봐야겠다 다짐을 했었던 그 때였다.

 하늘은 캄캄했고, 선글라스를 꼈던 내 시야는 더욱 안보였다. 하지만 생각을 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조건이었지 않나 싶다. 그렇게 휴식을 위한 장소를 찾던 중. 바다 건너를 원하게 되었고, 가장 첫 번째 생각난 것은 '제주도'였다. 하지만 뭔가 만족스럽진 않았고, 더 찾고 생각하던 중. 가장 처음 나에게 여행의 재미와 야경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준, 그리고 혼자만의 여행이라는 생각을 갖게해줬던 '상해'를 떠올리게 되었고, 떠났다.


 여행경비

 항공료 : 310,700원
 비자발급 : 74,000원
 공항 리무진 : 62,000원
 숙박비 : 29,700원
 경비 : 137,000 (785원)

 총 : 613,400원

 비행기표는 출발 1주일 전에 예약했고, 푸동공항으로 가는 직항을 예매했다. 당시에 가장 싼 비행기표는 천진을 경유하는 25만원 티켓이 있었으나,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패스!

 중국 비자 발급비용 같은 경우에 개인이 따로 영사관에 신청할 경우 54,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중개인을 통해 개인적으로 신청을 했기 때문에 수수료까지 74000원에 신청했다.

 * 중국 비자 신청시 사용 가능 사진 사이즈 : 여러 인터넷 블로그를 찾으면 여권사진만 된다는 사람도 많고, 증명사진 등 아무 사이즈나 가능하다는 사람도 많이 있다. 하지만 본인이 신청할 경우엔 중개 측에서 여권 사진이 아니면 받아주지 않는다 말을 하여 여권사진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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