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생각

자기혁명_박경철


1. 방황은 살아있다는 증거다.

모든 방황에는 의미가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고민하며 방황하고 노력하는 것은 바른 길을 찾기 위한 여정이다.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계속 방황하며 노력하는 것. 주저않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실존이고 나의 삶을 증명하는 유일한 길이다.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파우스트 Faust> 에서 신은 이렇게 말한다.


그가 지상에서 살고 있는 동안에도

네가 무슨 일을 하든 금하지 않겠노라.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수많은 방황 또한, 내가 그만큼 내 삶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 생각하며. 

말씀대로 내 삶을 증명하는 유일을 길을 조금 더 개척하는 계기가 되어봐야겠다.



2. 침묵은 또 다른 형태의 열정이다.


침묵은 온갖 충동과 감정, 유혹에 흔들리는 나를 관찰하고 경고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침묵은 순간, 세계에 대한 나만의 사색이 시작된다.


침묵은 단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침묵하는 순간 외부와 나를 분리시키므로, 침묵한다는 것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 이상이며 관성에 의한 모든 행위를 멈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타인에 대해 외부에 침묵한다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열정이다. 이를테면 음악을 감상하며 말문을 닫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바로 격렬한 몸짓이다.


물론 침묵이 단순히 '말하지 않는 것'과 다르기 위한 전제조건은 그것이 반드시 '사색'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느낀 내 생각을 더하자면, 침묵을 시작하려는 그 순간부터 바로 격렬한 몸짓이 시작되는 것 같다. 나의 생각을, 사색을, 침묵을 깨는 것들로부터의 저항이다.


여러 번을 읽고 이해하고, 침묵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고 그리고 나는 다시 침묵한다.

'지금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MS will give a pair of new shoes to a child in need. One for One.  (0) 2013.06.28
How to write a journalHow to Write a Journal  (0) 2013.06.25
13.06.22 오늘 하루  (0) 2013.06.23
청년仁材  (0) 2013.06.22
청춘을 그리다.  (0) 201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