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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생각

헛소리인가. 마음의 소리인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끝나간다.
2015년 취업시장의 상반기와 내 스물여덟의 상반기가.

마지막 하나의 면접을 앞두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니 사실 면접 하나를 남긴 시간이 너무나도 길었다.

처음에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겁이 조금 났었고,
다음에는 까짓껏 한번 해보자. 결과는 다 끝난 후에 확인해보자.
그리고 지금은, 과연 이게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미.치.도.록
원했던 일인가?

이제 과연 다음에 드는 생각은 무엇일까?
모든 것을 마치고 난 후,

아 합격인가?
아씨. 떨어졌네. 불합격이야
내 인생이 불합격인가?

어렵다.
그토록 나 또한, 누군가의 앞에서 계속해서 이야기 했다.
진정 니가 원하는 것을 해라.
원하는 것을 먼저 찾고, 그리고 그 것을 향해 달려가라.

요즘 취업시장이 매우 많이 엄청 바뀌었다.
예전과 다르게, 토익, 자격증, 대외활동 이딴거 다 필요없다.
니가 가진 직무역량을 키워라. 이야기 했다.

그런데 난,
이번 상반기가 끝나면
토익을 다시 시작해볼까?
자격증을 공부해볼까?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내가 좋아했던 일인가
앞으로 10년 후에, 20년 후에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움이 될 것인가
고민하며, 합격 통지서도 받지 않은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걱정이 많은걸까. 고민이 많은걸까.
무엇이 그리 어려운 것일까?


그런데, 다 떠나서 현실로 돌아오니.
그냥 난 남들보다 많이 받는 용돈이..
많이 받는 나의 용돈이..
부족하다.



그래서 난 용돈이 필요하다.
더이상 부모님께 손벌리는 내가, 미안해서
취업해서 용돈 받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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