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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미국

함께하는 포틀랜드 여행(6.11-14) - 2일차

우리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번 블로깅은 함께 여행했던  종익, 재한, 명우, 한솔, 수현과 함께 나누고 싶다.

[포틀랜드 다운타운 Portland Pioneer Courthouse Square]


함께하는 포틀랜드 여행 2일차.

캐논비치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11시 쯤 포틀랜드 다운타운으로 이동했다. 애초에 여행 시작부터 별다른 계획없이 캐논비치 - 다운타운 - 마운틴후드를 계획하고 떠났던 여행인지라, 다음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 차에서 급하게 포틀랜드 다운타운에 대한 정보를 찾고, 가장 유명한 우산을 들고 있는 아저씨 동상을 찾아가기로 했다.



    [아저씨에게 우쭈쭈(?)하고 있는 꼬마 김한솔씨]

Pioneer Courthouse Square의 우산 든 아저씨 동상. 무작정 찾아갔던 우산아저씨는 포틀랜드의 매우 중심가(?)에 있던 것 같다. 우리가 막 도착했을 무렵, 조금씩 내리던 비도 잠깐 멈춰주고, 광장엔 그야말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또한 포틀랜드 다운타운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여행자라면, 먼저 법원광장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광장 한켠에, Information Center가 위치하고 있어, 다운타운 관광이나 주변 포틀랜드 여행을 계획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듯하다. (포틀랜드 투어 가이드 맵, 어플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포틀랜드 다운타운의 또 하나 가장 유명한 것. 바로 Food Truck

푸드트럭은 일단 우리 같은 부유하지 않은 여행자는 물론,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로부터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괜찮으니 다운타운을 방문한다면 한번쯤은 꼭 들러서 먹어봤으면 좋을 듯 하다.

우리는 한국음식점을 찾아서 불고기, 데리야끼, 카레 등 평소 먹고싶었던 한국음식들을 시켜서 근처 광장에 앉아 밥을 먹었다. 푸드코트는 따로 밥 먹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주변 공원 같은 쉼터나 광장을 찾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나름 분위기도 있고, 아메리칸이 된 것 같아 분위기 또한 제법 괜찮다. 그러나.. 날아다니는 비둘기는 조심할 것! 새를 싫어하신다면..없는 곳을 잘 찾아가시는 것도..

포틀랜드 다운타운에는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법원광장, 푸드트럭 말고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서점이었던 Powell's Book이 있다. 우리는 가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들었던 이야기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서점이자,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크다고 들었던 것 같다. 못 간게 조금 후회되는 바이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멀티노마 폭포(Multinomah Falls)이다.

멀티노마 폭포는 마운틴 후드로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다. 총 198M의 길이 폭포로 기타 입장료나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만 입력하고 주차하면 바로 볼 수가 있어 매우 편했다. 주차 또한 무료주차이다.


멀티노마 폭포

멀티노마 폭포의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멀티노마 폭포는 폭포 가장 아래에서 보는 방법과 중간에 다리로 올라가서 보는 방법, 그리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시간이 허락이 된다면, 정상까지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올라가면서 공기도 좋고, 올라가서 보면 25번 도로를 끼고 있는 콜롬비아 강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멋지다. 또한 실제로 내려오면서는 사슴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야말로 자연과의 어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수현 한솔 명우 신원 종익 재한]

어딜 가든 단체사진은 빠져서 안된다고 생각하는 1인. 그래도 어느 곳이는 한방씩은 찍고 오자는 주의.

이렇게 멀티노마 폭포는 끝이나고, 다음 행선지는 바로 마운틴 후드(MT. Hood)이다.

시애틀에 마운틴 레이니언이 있다면, 포틀랜드엔 마운틴 후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포틀랜드에서 보이는 눈 덮인 설산! 다음 우리의 숙소는 바로 마운틴 후드 안에 있는 펜션 같은 곳이었다. 예약할 때부터 가격이 저렴한데 식기자재는 물론 수용인원도 우리를 모두 포함 할 수 있어 의심이 조금 됐지만, 도착하자마자 우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마운틴 후드 내에 있는 Whispering Woods Resort 이다.

 가장 큰 방으로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8명, 본래 하루만 자고 시애틀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숙소가 너무 좋아 우린 당장 전화해 그 다음 날을 또 예약했다. 숙박비는 이틀에 약 300불 정도가 나왔던 것 같다. 8명이 숙박한거치고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 아닌가 싶다.

 숙소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층에 잠을 잘 수 있는 방 2개, 화장실, 그리고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갖추고 있어 세탁이 가능하다. 또한 1층에도 화장실과 침대 거실의 소파를 개조해 침대로 만들어 모두가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주방은 바 형태로 되어 있고, 그야말로 우린 '와..이런게 바로 미국이지!'라는 감탄을 연발할 정도로 너무나도 마음에 쏙 드는 숙소였던 것 같다. 식기는 물론 스테이크를 구울 수 있는 전기그릴까지 모두 갖추었다.



 숙소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스테이크, 베이컨, 소세지, 새우를 그릴에 구워 그야말로 호화로운 만찬을 즐겼던 하루.

저녁을 먹고, 바에 앉아 나름 바텐더 놀이도 하고, 서로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도 하며, 이렇게 너무나도 평화로운 그야말로 몸도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숙소에서 둘째 날은 끝이 났다.